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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한 그래픽 카드 하나 때문에 국내 PC 시장 난리 난 이유

HWANY.화니 2020. 10. 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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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상가에서 지금까지 PC를 판매하던 방식


국내 PC 시장 TOP인 용산 전자상가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PC 부품 하나 때문에 

 

제조사와 유통사에 판매사까지 엄청난 마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 까요?


앤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앤비디아라는 회사에서 이번에 

 

전작과 비교도 안될 종도의 성능을 가진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그에 비에 성능을 대폭 올려 

 

두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이는 제품입니다.

 

이에 예비 구매자들은 출시만 하면 당장이라도 구매할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같이 "이곳"에 대한 불안감도 같이 왔는데요

 

바로... 용산 전자상가입니다.

 

원하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시장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KBS 보도 자료

용산 프리미엄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복잡한 국내 유통 과정과 독점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소비자 가격을 말도 안 되게 올려버린다고 해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이 용산만 거치면 최초 유통가에서 소비자가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요 

 

실제 한 예로 재작년에 출시한 최신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699달러

 

한화 약 82만 원 종도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고 나면 소비자가 무려 130만 원 종도로 가격이 올라버립니다.

 

이에 국내 예비 구매자들은 또 비슷한 일이 생기겠지, 또 한 번 흑우가 되는 거 아닌가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출시 하루 전날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로...

 

쿠팡에 물건이 등록되었는데, 올라온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약 99만 원이라는 아주 상식적인 가격이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일이 가능해 진건 국내의 한 수입사가 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쿠팡이라는 판매처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를 한 것입니다.

 

원래 그래픽 카드의 국내 유통과정은 

 

앤비디아-> 해외 제조사-> 국내 수입사-> 총판-> 도/소매상이라는 아주 복잡한 구조인데

 

이를 중간에 국내 수입사 측에서 바로 쿠팡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한 것입니다.

 

쿠팡 홈페이지

국내 구매자의 반응은 너무나 당연하게 폭발적이었습니다. 

 

판매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1초 만에 완판이 되고

 

이에 다른 수입사들도 시장 변화에 맞추어 오픈마켓에 직접 물건을 내놓는 등 

 

아주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물건 싸게 사서 좋긴 한데

 

왜 갑자기 유통과정을 무시하고 판매를 하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점점 떨어지고 있던 국내 판매량 때문입니다.

 

국내에선 용산을 거쳐야 한다는 제한적인 구매 라인과 용산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바가지)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 배송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를 하자라는 인식이 많이 생겼고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판매량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로 인해 해외 제조사 측에선 국내로 수출하는 개수를 줄이는 등 

 

나름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판매할 수 있는 전체 개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받게 된 국내 수입사는

 

여기에 위기를 느껴 위험을 감수하며 거래처를 변경한 것입니다.

 

어떻게든 국내 판매량을 늘려서 해외 제조사로부터 불량 확보해야만 하니까요

 

 

 

이에 여러 IT 커뮤니티에선 비슷한 상황으로 

 

다른 거품이 많이 낀 부품들도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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